김병호 논설주간. 최근 제천시의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민주주의 질서 회복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 행위라고 규정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쓸데없는 걱정하는 사람을 보고 주로 기우라고 비난한다. 기우(杞憂..
양손으로 활을 쏜다. 본래 이 말의 뜻은 무예가 높아 왼손᛫오른손 양손으로 활을 쏠 수 있다는 것이다. 원곡선(元曲選)과 백인보(白仁甫)가 쓴 ‘오동우‧계자(梧桐雨‧契子)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안록산이 거란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유주(幽州) 절도..
제천시는 최근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한 대형식자재마트에 관계부서를 총동원한 합동점검을 벌여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자진 철거토록 했다. 제천시 신백동사무소 불법건축물 모습.(본사취재팀 촬영) 과거에는 대형마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마트·쇼핑몰 소매점과 음식점·카페 등의 매장 이용이 줄고 배달·택배가 대폭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 집 역시 거의 외출을 못하는 실정이니 웬만한 것은 대개 배달을 시키고 있습니다. ..
우리 원불교의 제 15대 종법 사(宗法師) 전산(田山) 김주원(金主圓) 종사(宗師)께서 두 권의 책을 묶어 출간하셨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전산 종법 사께서 펴내신 저서는 1권 <집집마다 부처가 산다.>와 2권 <오래오래 하면 부처 못 될 사람은 없다&g..
저의 13번째 저서(著書) <봄꽃보다 고운 잘 물든 단풍>을 펴 낸지 벌써 재작년 2019년(원기 104년) 11월 이었습니다. 그럼 그때 보다 과연 얼마나 더 곱게 물 들었을 까요? 글쎄요? 몸이야 그때보다 더 늙었을지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제 목소리를 ..
군주가 현명하지 못하면 간신이 득세하고 충신을 잃게 된다. 명나라 숭정(崇禎) 3년(1630) 어느 날, 북경의 채소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민족의 반역자’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의 최후가 어떤 것인지를 보기 위해 모여든 인파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덴마크의 심리학자 ‘스벤 브링크만(1975~)’의 <절제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자는 책의 17페이지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끊임없이 욕망에 대한 갈증을 유발하며 자원을 고갈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신적..
이 모책(謀策)은 전략을 결정할 때 ‘지피지기(知彼知己)’를 정책 결정의 기본 사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백전기법’ ‘수전(守戰)’에서 “자신을 아는 자는 지킨다. 자기에게 아직..
엊그제가 5월 21일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념일이지요. 1995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rsq..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제천IC 부근 벌목 현장.(사진=김병호 논설주간)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산림청 정책이 1960년대로 회귀하고 있다. 최첨단 원자력을 포기하고 나무 땔감을 만들어 전기 생산하겠단다. 1960년대 우리나라 농촌 부엌이 나..
요즘 일부 공무원들의 기강(紀綱)이 왜 이럴까요? 아마 정권말기라 그런가 봅니다. 5월 18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전직 양구군수 전 모(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합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41주기를 맞아, 당사자와 희생자에 부쳐 지난 2007년에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로서 당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택시운전사(2017년)와 26년(2015년)이 연달아 나오며, 민주화운동에..
인간은 본래 무의식적으로 장래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나 이해득실, 성패 등에 대해 사전에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의 착수에 앞서 흔히 예감(叡感)이라든가, 꿈자리 같은 것을 말하거나 또는 마음의 불안 같은 것을 느끼는데, 이것이 바로 그 무의식적..
멘탈이라는 외래 말이 있습니다.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 또는 정신세계를 말하지요. 몇 년 전만 해도 ‘멘붕’은 젊은이들의 은어(隱語)에 불과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불과 몇 년 사이, 전 연령대 한국인의 언어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학살의 원흉이 지금/옥좌에 앉아 있다/학살에 치를 떨며 들고 일어선 시민들은 지금죽어 잿더미로 쌓여 있거나/감옥에서 철창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그리고 바다 건너 저편 아메리카에서는/학살의 원격 조정자들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당신은 묻겠는가 이게 사실이냐고&hell..
한 나라의 재상을 바꾸는 일은 궁중의 기둥을 바꾸는 일과 같다. 관료에게는 인덕과 지위가 잘 어울려야 한다는 것이 유가의 정치적 이상이다. 이런 이상이 역사적으로 완벽하게 실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중국 역사를 관통하며 현실 비판의 무기이자 정치 현실을 ..
법 보다 온정이 먼저라는 명 판결을 내리는 실제 감동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 명 판결을 내린 판사는 현재 광주가정법원 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귀옥 판사(1963~)님이시지요. 이 감동 사연은 김귀옥 판사가 서울 서초동 소년법원 부장판사 때의 일입니다. 서울 ..
아무래도 지금은 갈등(葛藤) 시대인 것 같습니다. 어느 단체, 종교, 정치,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갈등 없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조직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오래전 원불교 여의도교당 초창기에 교무님의 명에 따라 <여의법풍(汝矣法風..
수비하는 것은 공격하기에 힘이 모자라기 때문이며, 공격하는 것은 지키고도 힘이 남기 때문이다. (‘손자병법’ 형편(形篇)‘) 역시 같은 편에는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아군이 수비하기 때문이며, 아군..